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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대비한 사방댐 심층취재 (KTV)
  • 등록일2007-07-23
  • 작성자정책홍보팀 / 관리자
  • 조회7677

이 달 하순쯤이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 온다고 합니다. 올 여름 장마철엔 큰 피해없이 지나가곤 있지만 무더위 후에 찾아올 태풍이 더 큰 걱정인데요. 집중호우로 계곡의 물이 불어났을때 떠내려오는 나무와 토석으로 입는 피해를 막는데에는 사방댑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오늘 심층취재 시간엔 경기도 포천에 사방댐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방송매체 : KTV 행복한산림소식
방송일시 : 2007. 7. 17
영상시간 : 6분 11초

우리나라의 산지는 대부분이 경사가 급한데다가 산사태에 취약한 암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거기다가 비가 여름철에 집중돼 수해피해가 큰 편입니다. 또 최근들어 이상기후로 인한 태풍과 돌발성 집중호우는 수해피해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서있는 이 곳은 경기도 포천에 사방댐인데요. 지난해 만들어진 이 댐은 저사와 저수기능을 모두 갖춘 댐입니다. 총 높이 5.8m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콘크리트 대신 주로 바위로 만들어져 보기에도 좋고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방댐은 일반 댐과 달리 평상시에는 구멍들을 통해 물을 흘려보내다가 집중호우가 내려 수위가 높아지면 물만 댐 위를 타고 넘고 토사는 댐 안쪽에 쌓이게 해서 하류로 유출되는 것을 막습니다. 사방댐은 지난 1986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2006년 현재 전국에 1934곳에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실제로 경기도와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 산사태 위험지역에 미리 사방댐을 설치해둬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릴 때 산림 내 사방댐이 있는 지역에는 떠내려오는 나무와 토석의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그 효과가 입증된 것입니다.

[인터뷰 박호규(경기도 포천시)] : “사방댐 설치 전에는 토사하고 돌이 많이 굴러 내려와 매꾸어 지면서 굉장히 물이 범람하고 그랬었습니다. 사방댐 설치 후에는 안정되고 토사나 돌이 굴러 오는게 없고 산사태 위험성이 없느니까 피서객들이나 주민들이 굉장히 안전하고 좋아합니다.”
[인터뷰 이세우(팀장/산림환경연구소)] : “사방댐을 산간 계곡에 설치하는 것인데요. 태풍같은 큰 집중 호우시에 상류에서 산사태가 발생해서 큰 암석이나 나무가 뿌리채 뽑혀 내려오는 걸 사방댐에서 걸러주므로서 하류에 있는 농경지나 주택, 도로 등 2차 피해를 방지하는대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다기능 사방댐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는데요. 물과 함께 토사와 뿌리채 뽑혀 내려오는 나무를 막아줘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다기능 사방댐을 고안한 사람이 바로 산림청 허경택 산림청 보호본부장입니다.

[인터뷰 허경태(본부장/산림청 산림보호본부)] : “사방댐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토석을 고를 때에는 콘크리트 댐을 설치하고 나무를 거를 때에는 버틸스댐을 설치하는데 두 가지를 각각 설치할 필요가 없이 하나로 합치면 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북부지방 산림청장으로 근무를 할 때, 이것을 직접 설치해봤습니다. 이 처럼 새로운 공법의 다기능 사방댐이 기존 사방댐의 부족한 기능을 보안해주었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집중호우 때 다기능사방댐이 설치된 지역의 경우 수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허경태(본부장/산림청 산림보호본부)] : “지난해 7월 달에 강원도 인제군에 하루에 평균 6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 비로 인해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또 하천이 범람하고 가옥과 농경지가 매몰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게 강원도 인제군에 온대리라는 지역이 있는데 거기는 2년 전에 저희가 다기능 사방댐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 댐이 토사와 나무를 막아주어서 근처 가구의 주민들이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가 있었습니다. 만약에 이 사방댐이 없었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사람의 아이디어가 여름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던 수해피해로부터 주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다기능의 사방댐의 효과가 입증되자 당시 북부지방 산림청장이었던 허본부장은 공무원 직무발명으로 특허를 신청해 4개월 만에 특허권 등록을 마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허경태 본부장은 현재 새로운 형태의 다기능 사방댐 공법도 개발해 직무 발명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경태(본부장/산림청 산림보호본부)] : “다기능 사방댐의 효과가 인정되니까 새로운 공법개발에 대한 자신감도 붙고 하여서 현지답사도 많이 하고 기술 공법의 문제점을 심층분석을 했습니다. 그 결과로 지난 5월 달에 기존에 있던 사방댐의 효과도 높이고 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에치빔하고 스크류를 서로 연결해서 만든 빔층사방댐이라는 공법을 개발해서 현재 직무 발명으로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빙층사방댐 이후에도 더욱더 새로운 사방댐 제방공법들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산림청은 재해예방효과가 입증된 사방댐을 크게 늘려 산림재해 예방산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집중호우와 태풍 자연재해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사전대비만이 최선의 길입니다. 옛 말에 가뭄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고 했습니다. 장마나 홍수로 인해 아무것도 남지 않고 휩슬려 피해가 얼마나 엄청난지를 알려주는 말일 텐데요. 산림 재해를 예방해주는 사방댐이 올여름 장마와 태풍에도 효자노릇을 기대해 봅니다. 행복한 산림의 소식 안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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