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모기를 잡듯이 팔을 탁 내려치며) 잡았다~! 슬슬 모기가 날아다니기 시작하네요.
이런 모기가 살아 온지 벌써 3억 5천만년 전부터라니...와~~ 굉장하죠?
그때부터 시작된 곤충의 흔적과 기록들, 궁금하지 않나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게요~!

나레이션) 곤충은 3억 5천만년 전에 처음으로 나타났대요.
사람이 나타난지 50만년이 채 안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곤충은 사실상 지구의 터줏대감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죠.

그런데 곤충들은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나 오랜 시간 동안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걸까요?
그들은 일단, 몸의 크기가 작아야 도망가기에 유리했고,
외골격이 딱딱해야 외부의 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었으며,
날개가 있어야 살기 좋은 곳으로 날아갈 수 있었기 때문에
그에 맞게 오랜 시간 동안 서서히 진화해온 것이라 생각 할 수 있답니다.

리포터) 음.. 요녀석들, 쪼그맣고 날쌘줄로만 알았더니, 환경에 맞게 진화하는 지혜까지 갖췄네요.
꽤 똑똑한데요?! 그렇다면, 꽤 똑똑한 요녀석들의 살아가는 방법!
그 일생을 한번 낱낱이 파헤쳐볼까요~? 따라오세요~

나레이션) 곤충들은 대체로 알에서 깨어나면 꼬물꼬물 귀여운 애벌레가 됩니다.
아니 왜, 날 때부터 곤충 모습이 아니라, 애벌레가 되는거냐구요?
원래 곤충들은 애벌레가 번데기로, 번데기가 다시 어른벌레로 변하는 ‘변태’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 대요.
이 중에서도 불완전변태를 하는 곤충들은 번데기가 되는 과정을 빼먹기도 하지만요~!

이렇게해서 어른벌레가 된 곤충들은, 다시 짝짓기를 해서 알을 낳게 된답니다.
그렇다고해서 모든 수컷들이 짝짓기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래요~~
개미의 경우만 봐도 짝짓기를 위해 여왕개미와 수백에서 수천마리에 이르는 수캐미들이
일제히 공중으로 날아 오르잖아요~~?!

리포터) (손을 흔들흔들 떨면서, 무서운척 오버연기) 나 지금 떨고 있니...?
지금부터 이 곳에서는 무시무시한 곤충들의 세계가 펼쳐질텐데요.
무서운건 아니구... 좀 어려운 얘기를 할거래요.. 여러분 집중하세요~!

나레이션) 제일 먼저 곤충은 날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1차적으로 분류해요.
날개가 없는 지네같은 원시적인 곤충들은 무시아강으로, 날개가 있는 곤충들은 유시아강으로~!
유시아강에서는 다시, 잠자리처럼 날개를 접을 수 없는 고시류와
나비처럼 날개를 접을 수 있는 신시류로~!
잠깐~ 이게 끝이아니에요~! 신시류에서 다시, 나비처럼 번데기의 과정을 거치는 완전변태류와
매미처럼 번데기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 불완전 변태류로 완전히 구분할 수 있답니다.

리포터) 여러분 잘 들으셨나요? 곤충을 분류하는게 꽤 힘들 줄 알았더니, 뭐 그렇지도 않네요?!
자~ 그럼 이제 실전으로 들어가볼거에요~! 여러 가지 곤충에 대해서 알아볼건데요.
여러분 준비되셨나요? 그렇다면 고고~!

나레이션) 와~~! 여기보세요. 개미가 정말 많네요.
개미는 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으로서, 땅 위에서 생활 하는데요.
주로 땅 속이나 나무에 굴을 파고, 보금자리를 만들어, 이렇게 무리를 지어 생활한답니다.

그리고 여긴 폴짝폴짝 메뚜기인데요.
메뚜기는 날개를 접을 수 있는 신시류에 속하면서 불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이랍니다.
나무나 수풀, 땅 속, 굴 등, 심지어는 물에서 생활하는 메뚜기까지 그 종류가 아주 다양한데요.
메뚜기는 대체로 초식을 하지만 먹이가 부족하면 잡식을 하기도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곤충 중 40%를 차지하는 딱정벌레는 완전변태를 하는데요~!
주로 흙 속에서 사는 토양 서식성, 땅 위를 기어 다니며 다른 곤충을 잡아먹는 지표성,
나무줄기 속을 뚫고 살거나 잎을 갉아먹는 종, 부식질이나 부패성 물질들을 먹는 종 등,
그 종류가 아주 다양하답니다.

리포터) 어때요. 이쯤하면 곤충박사가 된 것 같죠?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곤충은 해가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건 옳지 않아요~! 그렇게 해가 되는 곤충은 전체에서 1%~5%밖에 되지 않거든요.
생태계에서도 없어서는 안되고, 사람들한테도 아주 유익한 생물이 바로 곤충이라구요~!
이 사실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