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생명의 숲 2부 - 숲의 경고, 재선충(YTN)
  • 등록일2007-02-09
  • 작성자정책홍보팀 / 관리자
  • 조회9706

파일 받아서 보기

방송매체 : YTN
프로그램 : 사이언스+ 신기술포커스
방송일시 : 2007. 2. 8
영상시간 : 12분



지난 12월과 1월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춘천지역에는 때아닌 비상사태가 발생했는데요.
싸늘한 한겨울, 여기저기 무참히 베어진 나무들로 우리 숲은 벌거숭이 모습을 드러내고있습니다.
과연 우리숲에는 지금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요?
우리나라 전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산림.
꾸준한 녹화사업과 국민들의 관심에서 비롯한 숲 바꾸기로 생명력을 되찾은 우리의 산림이 지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만약 이대로 피해가 심각해진다면 수십년 동안 일궈온 울창한 숲이 단시간에 훼손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숲을 파괴하는 주 원인은 다름아닌 재선충. 한해 재선충으로 인한 산림피해규모도 어마어마 합니다.

[인터뷰 오기표(산림병해충방제팀장)] : “2005년도에 57만 그루가 발생됐구요, 2006년도 작년은 41만 그루가 발생이 됐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28%가 감소가 됐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감염목 뿐만아니라 주변의 감염 의심목까지 베어낼 생각으로 있습니다. 그러고 지금까지 소나무가 감염된 소나무를 제거한 수치는 약 300만 그루가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재선충이 처음으로 발생한 시기는 1988년으로 당시 발병지역인 경남을 비롯해 피해지역은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 되었습니다. 재선충 병이란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는 재선충감염에 의해 소나무가 말라죽는 치명적인 수목전염병을 말하는데요, 나무조직내에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기 때문에 한번 감염되면 100% 말라죽게 됩니다. 재선충은 스스로 이동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해 소나무에 침입하게 되는것이죠. 솔수염하늘소는 최대 3~4Km를 이동할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재선충병이 확산 될 위험이 큽니다.

[인터뷰 서승진(산림청장)] : “적어도 일반 소나무 발생지역에 대해서도 지난해에 이어서 철저한 방제작업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지난해부터 적용한 해방주사약제를 좀더 많이 쓰고 방제 방업도 훈종위주에서 소약이나 또는 파새위주로 적용해서 효율적으로 방제를 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소나무에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재선충병이 지난 12월 21일 경기도 광주 잣나무림에서 최초로 발견되 위기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잣나무에 발병될 가능성은 이론적으로는 알려져 왔지만 실제로 나타난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인터뷰 이상길(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과 임업연구관)] : “광주지역에 현재 잣나무림 재선충병이 들어간 곳은 3개 지역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여기 늑천리하고 중대동, 문영리해서 3개 지역인데 총 감염본수는 한 450그루가 감염이 됐구요, 면적으로는 여기가 14헥타르, 문영리가 4헥타르, 중대동이 9헥타르로 총 27헥타르의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빼곡이 나무가 들어서있어야 할 자리에 나무는 사라지고 붉은 맨땅만 휑하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이렇듯 소나무 외에도 피해목이 늘어나면서 만주지역과 우리나라에만 집중적으로 서식하는 잣나무까지 재선충병에 희생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감염된 후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소나무와 달리 잣나무의 경우 내성이 강해 감염여부가 쉽게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확산될 위험성이 더 높은데요, 그만큼 감염 경로에 대한 신속하고 과학적인 분석과 방제작업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상규(광주시청 녹지공원과장)] : “12월 20일부터 재선충이 발병이 되가지고, 검경조사를 한 뒤에 재선충이 확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20일부터 대책회의를 시작해서 저희가 2007년 1월 10일부터 늑회지현장, 관음관동 중대동 현장 및 오포문영리 현장 3개소가 잣나무재선충이 발생이 됐습니다. 그래서 현장에는 1월 10일부터 모두베기 작업을 시작으로해서 현재 늑현리 현 장소는 거의 다 모두베기작업을 삼몰수준 내지는 파생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광주지역은 2월 말까지 벌채와 소각작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또한 주변에 건강한 나무에도 나무조사등 항금방제를 실시해 재선충이 확대되지 않도록 조취를 취할 예정입니다. 소각 외에도 벌채한 나무를 처리하는 방법으로는 훈증과 파쇄가 있는데요 훈증이란 벌채한 나무를 비닐로 덮고 약재재료를 통해 목재내부에 있는 솔수염하늘소 유충을 없애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리고 나무를 갈아서 없애는 파쇄가 있는데요, 이 방법은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선우(경기도청 산림녹지과 임업주사)] : “저희가 방제 대책으로는 현재 2월 말까지 벌채 및 소각작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지금 건강한 나무에도 피해목위주로 나무조사라든지 항금방제를 실시해서 이지역에서 더 이상 재선충이 확산되지 않도록 조취를 하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잣나무림에서 재선충이 발견된지 얼마되지 않은 지난 1월 16일, 안타깝게도 강원도 춘천시 잣나무림에서도 재선충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조사결과 총 3그루의 나무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1만여평에 달하는 28년 이상 자란 잣나무 5천그루를 모두 베어내야 합니다. 재선충병에 걸린 잣나무 주변에 3.4헥타르에 이르는 숲을 벌목한뒤 나무를 파쇄한후 소각할 예정이구요, 지상작업이 불가능한 지역은 항공예찰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영진(국립산립과학원 산림병해충과 임업연구관)] : “일반적으로 소나무에서는 피해증상이 상당히 빨리 나타나는 반면 잣나무는 피해증상이 조금 더디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개충이 주로 남쪽에서는 솔수염하늘소가 매개를 하는데 강원도 춘천지역은 북방수염하늘소가 매게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선충병에 대비하기 위한 과학적인 연구중에서도 제일 큰 관건은 치료제 개발입니다. 치료제는 예방차원에서 미리 나무에 주사하게 되는데요, 이미 국내에서는 예방약제가 개발 된 상태로 일본약제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방제효과도 좋습니다. 작년에도 520헥타르에 대해 나무주사를 실시했고 올해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상길(국립산립과학원 산림병해충과 임업연구관)] : “나무주사 할 수 있는 예방약제 개발은 이미 완료가 됐습니다. 작년에도 520헥타르에 대해서 나무주사를 실시한 바가 있습니다. 금년에는 700헥타르 정도 실행을 할 계획입니다. 이제 치료제 개발이 관건인데 상당히 기술적으로 문제점들이 있어서 초기에 약제처리를 했을때 예방효과를 거두면서 초기 밀도가 낮을때는 치료효과도 나타나는 그런 약제 개발에 치중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재선충의 감염여부는 어떤방법으로 확인하는 걸까요?
먼저 재선충감염이 의심되는 나무의 실효를 채취합니다. 그런다음 실효를 연구실로 가져와 현미경과 유전자 증폭장치를 이용해 과학적인 분석방법을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인터뷰 한혜림(국립산립과학원 산림병충해과 임업연구사)] : “형태적인 동정 과정에서 좀 더 정밀한 동정을 하기 위해서는 2차적으로 DNA검사를 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재선충에서 ITS라는 특정한 알고정 DNA를 PCR을 이용해서 증폭한 다음 특정한 제한효소 처리를 해서 그 처리결과 나타나는 패턴들을 특성을 가지고 소나무 재선충의 DNA를 이용한 정밀한 종동정법을 하게 됩니다.

재선충으로 인한 피해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따라서 솔수염하늘소의 천적인 개미침벌을 이용하는 방법도 연구중에 있습니다. 개미침벌이라 불리는 이 곤충은 이미 중국에서 재선충 방제에 효과를 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효능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진(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과 임업연구관)] : “개미침벌은 길이가 3mm되는 아주 작은 개미처럼 생긴 벌 종류입니다. 이 개미침벌은 소나무 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충의 몸 표면에 기생하면서 유충이 매개충의 체벽을 갉아먹으면서 죽이는 이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지만 작년에 처음 발견을 해서 현재 이용방법에 대해서 대량사육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솔수염하늘소의 천적인 개미침벌을 지난해 9월 부산의 재선충 피해지역에 뿌리는 등 방제효과를 시험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재선충을 예방하는 데에는 과학적인 대비와 예방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오기표(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팀장)] : “재선충병은 우선 예찰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예찰 조사원을 늘릴 계획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예찰 장비도 현대화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10억원을 들여서 헬기에다가 예찰 장비를 장착해서 카메라가 근접촬영을 해서 예찰 할수 있도록 지금 계획을 하고 있구요, 금년 상반기까지는 그게 확실히 실용화 되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재선충병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 피해 확산을 줄일수 있는데요, 따라서 감염여부를 알아보는 방법을 숙지한뒤 우리 주변의 소나무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솔잎이 아래로 처지면서 시든모양이거나 외관산으로 잎이 갈색빛을 띈다면 재선충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인터뷰 오상길(국립산립과학원 산림병해충과 임업연구관)] : “잣나무 피해목 같은 경우 파란 잎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고 그 잣나무 고사되는것을 봤을 때에는 재선충병에 대해서 쉽게 구분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하지만 잣나무가 피해를 받고 죽어가는 상태가 있었을 때에는 산림부서에 일찍 신고를 해주시면 저희들이 실효를 따서 검경해서 재선충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숲은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지켜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생명의 상징인 숲이 다시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주의깊은 관심이 필요하겠죠?
더불어 재선충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장기적인 계획을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해 나간다면 피해를 충분히 줄여 나갈수 있을겁니다.

방송일
방송매체
홍보
카테고리
홍보
첨부파일
  • img_20070209_2.gif [12.0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74회)
  • 생명의 숲 2부 - 숲의 경고 재선충(YTN).mp4 [25.6 M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92회)
  • 생명의 숲 2부 - 숲의 경고 재선충(YTN).wmv [32.0 M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164회)
  • 생명의 숲 2부 - 숲의 경고 재선충(YTN).webm [37.1 M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131회)
  • ※ 첨부파일이 15MB가 넘으면 문서뷰어가 제한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