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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헬기 우리 손으로(KTV)
  • 등록일2007-12-04
  • 작성자정책홍보팀 / 관리자
  • 조회9426



최근 중앙인사위원회가 중앙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우수학습모임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우수상을 받은 산림항공관리본부의 헬기사랑은 자체정비능력 향상과 그에 따른 예산 절감효과를 인정받았습니다. 김현경기자가 그들을 만나봤습니다.


지난 8월 그리스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중해 아름다운 산과 가옥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9만ha의 이상의 숲과 자연보호 지역이 피해를 입어 숲이 제 모습을 찾기까진 최소한 20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은 서울 면적의 세배가 넘는 20만ha에 이르는 산림을 불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백만 명이 대피했고, 수많은 가옥이 불타면서 일조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5년 4월 양양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만여명의 민관군이 필사적으로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천연고찰 낙산사가 전소됐고 250ha 산림이 모두 불에 타버렸습니다. 당시 거센바람을 뚫고 나타난 40여대의 헬기는 화마에 휩싸인 산림지역에 엄청난 양의 물을 연신 뿌려대며 더 큰 재앙을 막았습니다.

[인터뷰: 오재열 산림항공관리본부 항공정비과장]
왠만한 바람에도 잘 견뎌낼수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소방헬기보다도 많은 물양을 실을수 있고, 깜오프헬기는 약 열다섯드럼, 3,000리터의 물을 방수할수 있기 때문에..


특히 강한바람에도 저공비행이 가능한 깜오프헬기는 산림항공관리본부에만 29대를 보유할 정도로 소방주력헬기로 자리잡았습니다. 악천후에도 거뜬한 깜오프헬기는 산악 인명구조는 물론 수해복구지역에도 투입돼 전천후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군과 해양경찰청 등에서도 물자수송과 구조용헬기로 깜오프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헬기는 비행기보다 정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헬기는 브레이드에 강력한 회전을 통해 비행을 하는만큼 동체 전체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비행후 일일 정비는 기본이고 50시간, 100시간 운항후에도 4~5일간의 정비를 반드시 거쳐야합니다.

[인터뷰: 주경훈 산림항공관리본부 검사관]
항공기는 가동을 하게되면 50시간, 100시간 주기로 주기점검을 하게되고 또, 300시간 이상의 대점검을 수행 하게됩니다. 이 점검을 하게되면 각종 부품들을 정밀검사를 해야되고, 또 장탈해서 검사하는 경우도 있고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5일에서 길게는 20일 넘게 불가동 상태가 됩니다.


더구나 300시간, 600시간, 1000시간 운항후에는 20일이상 대정비를 반드시 실시 해야하는데, 이기간은 사실상 헬기 가동을 할수 없습니다. 때문에 산불이 집중되는 3~4월에는 헬기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대점검팀이 총동원되지만 전체 정비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외부업체에 정비를 위탁하게 되는데 대당 대정비 비용만 4,000~5,000만원이 소요됩니다. 지난 2001년엔 외부업체에 15번의 대점검을 의뢰해 4억 4천만원의 예산이 지출됐습니다. 또한 외주업체에 정비를 의뢰할 경우 업체 사정에 따라 정비가 지연돼 제때 산불 진화에 투입하지 못하는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산림항공관리본부는 헬기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체정비능력 향상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학습동아리 헬기사랑은 이러한 숙제를 안고 출발했습니다. 항공정비 10년이상의 베테랑을 중심으로 연구모임을 결성한 정비사들은 자체정비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들은 자신만의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신기술에 대한 학습을 통해 자체 정비능력을 하나하나 키워나갔습니다. 한편으론 헬기 제작사에서 실시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선진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산림항공관리본부 정비사 5명이 깜오프의 고향인 이곳 러시아에서 자체정비능력향상을 위한 교육에 한창입니다. 매일 8시간 총 6주간 진행된 교육에서 이들은 제작사로부터 대점검 기술 노하우를 익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천 산림항공관리본부 검사관]
항공운항등의 기초기술은 무시를 못하니까 어깨너머 그런쪽을 많이 배우는게 우선 목표죠.


[인터뷰:빅토르 치키뇨프 러시아 쿠메르타우헬기제작사 교육센터 소장]
지금까지 148명의 교육생들이 과정을 이수했고, 현재 이들은 완벽하게 갖춰진 정비사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들은 굉장히 복잡한 대점검 교육을 받을 준비가 다 돼 있다...

이들의 끊임없는 정비기술 연구와 개발은 기술 이전을 꺼리는 러시아 기술진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인터뷰:아나톨리 쏠로비요프 쿠메르타우헬기제작사 부사장]
산림항공관리본부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많은 열의를 보여왔고, 공급된 각 헬기마다 신기술이 적용돼
업그레이드됐는데 이런 신기술 개발에는 산림청과 LG상사의 도움이 컷다.

한편으론 10년이상 쌓은 현장 경험이 깜오프헬기 기술에 적용되는 사례도 적지않았습니다.

이같은 노력은 예산절감과 헬기가동률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산림항공관리본부는 자체정비능력향상을 통해 지난 5년간 1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습니다. 깜오프헬기 도입당시 68% 머물렀던 헬기 가동률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 2005년엔 87.2%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 박동성 산림항공관리본부 검사관]
저희가 지금 한국에서 자체 점검을 외주정비를 50%, 저희가 50% 정도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대점검 교육을 많이 받고 활성화 시킴으로써 저희 자체 정비능력을 50%에서 70%, 80% 이렇게 향상시키는게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이들의 목표는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결함사례집을 만드는 것, 현재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결함사례집이 발간되면 정비사 개개인이 습득한 정비기술을 모두가 공유함으로써 기술력을 한단계 끌어올릴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주경훈 산림항공관리본부 검사관]
비행하는데 일단 당황하지 않고 그거에 대한 결함 조치를 할수가 있어서, 이르면 비상착륙 절차라던가 이런데다가 점목을해서 추가적인 손상이나 아니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않도록 하는 그런 예방차원에..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23일 자체정비기술향상과 예산절감 성과를 인정해 헬기사랑을 중앙정부 우수연구모임으로 선정했습니다. KTV뉴스 김형근입니다.






방송매체 : KTV
프로그램 : 국정와이드
방송일시 : 2007.11.29
영상시간 :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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