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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인구 1,500만 시대의 ‘명과 암’ (KBS1)
  • 등록일2007-10-23
  • 작성자정책홍보팀 / 관리자
  • 조회9017



방송매체 : KBS1
방송일시 : 2007.10.18
영상시간 : 2분

우리나라 등산인구는 그동안 꾸준히 늘어나 이제는 천 5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산의 날입니다.등산 인구 증가의 명과 암을 박일준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단풍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 설악산.
이른 아침부터 산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습니다.

<인터뷰>김은영(서울 북가좌동): "너무 좋아요. 오면서 계속 감탄을 하게 됐거든요. 오게된 게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굳이 단풍철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한 달에 한 번 이상 산을 찾는 사람은 1,500만명 정도에 이릅니다.

<인터뷰>심재운(경기도 부천시): "내가 호흡을 하고 숨이 가빠질 때 내가 존재한다는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게 참 좋습니다."

이같은 등산 열풍으로 등산용품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마다 두 자리수 이상 매출이 늘면서 올해는 1조5천억 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대현(등산복업체 기획팀장): "예전에는 전문 산악인들 중심으로만 진행했다면 근간에는 일반인들 대상으로한 신문이나 잡지나 TV 광고까지 저희가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등산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산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해발 천4백 미터가 넘는 백두대간 마루금 점봉산 정상.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등산이 금지된 곳이지만 10여 명의 등산객이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녹취>이동균(설악산사무소 오색분소): "자연공원법 28조1항에 의거 출입금지위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과태료가 얼마에요?) 최하가 50만 원입니다. (좀 싼 걸로 해주세요.)"

기존 등산로 역시 밀리는 인파에 점점 더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약간의 틈만 있으면 어김없이 샛길이 생깁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금지된 탐방로를 가다가 적발된 사례는 이미 지난해 전체 적발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양태승(북한산국립공원 자연보전팀장): "다녀서 침식된 부분도 있고, 또한 샛길이 남으로써 비 올 때 물이 이리 고랑이 생기고 해서 더 유실이 되고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산에 버려지는 쓰레기 문제도 심각합니다.
등산로를 벗어나 조그만 휴식공간이라도 있으면 이렇게 어김없이 쓰레기가 발견됩니다.
바위틈 곳곳에는 썩지도 않을 쓰레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인터뷰>오영숙(평창 국유림관리소): "이렇게 많이 버리고 가요. 그러면 냄새도 나고 굉장히 환경적으로도 안 좋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의 산에서 나온 쓰레기를 치우는 데 들어간 예산이 77억 원을 넘었습니다.

<인터뷰>이용대(코오롱 등산학교 교장): "자연에 들어오면 자연의 소리만 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도 배려할 줄 알고 그 사람들이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방해하지 말아야 하죠."

산을 사랑해 산을 오른다는 사람들.
산을 즐기는 만큼 아낄 줄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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