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나무에게 새 생명을~ 국립산림과학원 나무병원(KTV)

사람이 아프면 병원을 찾는 것처럼 나무의 병도 치료해주는 곳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국립산림과학원 나무병원에는 병해충과 수목생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아픈 나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해주고 있는데요, 누구나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병든 나무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곳, 국립산림과학원 나무병원을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살아서는 맑은 공기와 갖가지 열매를, 죽어서도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는 나무

특히 나무는 그 수가 늘어날수록 지구 최대의 위기인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나무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병해충이나 토양 오염 등으로 병이 드는 나무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치료하는 일 또한 중요해지고 있는데...

병든 나무를 치료해서 새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곳, 국립산림과학원 나무병원을 찾아가본다.

병든 나무에게 새 삶을 선사하는 이곳은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 나무병원.

나무병원은 국유림은 물론 일반 국민의 나무까지 병든 나무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하고 있는데,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 8개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나무병원이란?

국립산림과학원 나무병원은 나무가 아플 경우 아픈 나무를 진단하여 연구· 처방하는 곳입니다.

나무병원에 상담을 요청하는 방법과 유의사항은?

전화, 인터넷, 방문 상담을 할 수 있고 사진이나 샘플을 보내주시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나무병원에는 병해충과 수목생리, 토양과 대기오염 등 각 분야의 박사급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신속하고 정확한 현지 진단으로 수많은 병든 나무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나무병원의 진단실적을 말씀해 주세요..

1998년 개원한 이래 나무의 병해충의 피해 등 매년 수목의 피해를 600건 이상 진단하고 있다.

나무가 병이 드는 것은 해충과 수병에서부터 수목생리, 대기나 토양의 오염, 그리고 잘못된 관리방법 등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해충으로 인한 나무의 피해가 해매다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나무병원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해충을 연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예방하는 방제기술도 개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환경친화형 산림해충 방제기술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방제기술은 식물체의 냄새성분과 추출물, 곤충페로몬을 활용 한 것으로 기존의 유기합성농약을 대체해 자연생태계의 파괴를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환경친화형 산림해충 방제기술의 기대효과는?

기존의 유기합성농약은 인간이나 동물에게 독성, 잔류로 인한 산림오염 등 문제점이 있어 환경친화형 산림해충방제기술은 이런 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무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그 과정은?

나무수술은 가지나 줄기 속에 썩을 경우 이뤄지는데 죽은 가지를 자르고 균에 못 들어가게 방제처리를 하거나, 속이 썼었을 경우에는 그곳을 도려내고 살균 살충 방제처리를 하고 충전제를 넣어서 습기처리를 하는 게 일반적인 외과수술의 방법이다.

병든 나무의 진단과 치료를 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페로몬쪽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니까 사람과 산림을 건강하게 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나무가 이상이 있는데 이곳에 와서 병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알아가서 돌아가는 분들을 볼 때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나무도 아프면 몸으로 우리에게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나무의 소리 없는 고통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나무가 주는 갖가지 혜택을 받을 수 없고, 끝까지 나무를 지켜낼 수도 없다.

나무를 하나의 소중한 생명으로 여기고 고통을 어루만지며 생기를 되찾게 해주는 국립산림과학원 나무병원.

앞으로도 이 땅의 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해 본다.

방송매체 : KTV

프로그램 : 녹색희망 산림매거진

방송일시 : 2010.04.08

영상시간 : 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