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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인구 증가에 따른 문제점 및 그에 따른 대책

등록일 : 2010-05-12

조회 : 8414

☞ 먼저 이글은 인터넷 셔핑을 하다 우연히 읽게된 글이며 본인도 공감하는 글이기에 옮겨 보았습니다.

등산인구 증가에 따른 문제점 및 그에 따른 대책

이번 글은 대한민국 등산인구와 관련 문제점이나 등산인구 분포등을 대략적으로 알아보고, 우리나라 산림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소 주관적인 입장에서 기술하고자 합니다

산림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산림은 전국토의 64%를 차지하지만 숲의 울창한 정도는 선진국의 절반이하 수준이며, 나무의 나이는30년 미만이 62%로 숲을 가꾸어 주어야 할 단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008년도 등산인구는 매월 1회 이상 등산하는 사람 기준으로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인구를 5천만으로 하면 전 국민의 30% 정도가 해당하는 수치 입니다.

박영춘의 산행정보에서 수집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등산경력 9년이하가 59%, 10년에서 19년까지가 22%, 20년 이상이 20%를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 자료는 참여자가 293명의 소규모에 대한 통계치로 정확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대략적인 분포는 가늠할 수 있을것으로 봅니다. 이 수치는 10년 전의 등산인구에 비해 지난 10년동안 증가한 인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성등산인구의 급증이 눈에 띠게 확인되며 젊은 사람들보다는 40~60대의 등산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등산인구의 급증과 경제력이 있는 50대 전후 등산객들의 급증으로 등산용품 관련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이며, 사실상 등산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 분야에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등산인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산림훼손을 들수 있습니다. 수많은 등산객이 우르르 왔다가는 유명산의 경우는 순식간에 등산로의 흙이 유실되어 바닥이 낮아지게 되며 움푹 패이게 됩니다. 이렇게 한번 유실된 흙은 비가 오면서 움푹 패인 등산로를 타고 빗물과 함께 빠른 유속으로 흘러내리면서 등산로의 흙을 같이 쓸어내려가 바닥의 바위가 드러날때까지 흙의 유실이 급속히 진행되게 마련입니다.

10년전만해도 등산로가 명확치 않았던 산을 지금 가보면 등산로는 더 분명해지고 넓어져 있으며 가파른 경사면에 대한 흙의 유실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무분별하게 버리고 가는 쓰레기를 들 수 있습니다. 산에서 귤이나 과일껍질을 버리지말자고 캠페인을 하고 안내문을 붙이고 하여도 여전히 산에서 과일껍질을 버리거나 화장지를 버리거나, 음료수 캔 또는 먹다남은 음식물을 버리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셋째로는, 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산행객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으며 심지어 국립공원 내에서 고기를 굽는 사람도 있고, 수천명의 등산객이 붐비는 정상에서 취사를 하고 삼겹살을 굽는 광경도 가끔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 사진을 찍어서 카페등에 올려놓는 것을 보면 그래서는 안된다는 등산객 자신의 이해가 부족한 듯 합니다. 입산이 금지된 탐방로에 대한 등산으로 적발되어 20~50만원의 과태로를 부과당한 경우도 산림청 자료에 의하면 2005년 314건, 2006년 375건, 2007년9월 615건으로 급증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책으로는

우선, 산의 관리주체가 명확히 규정되어야 하며 해당 그러한 사항이 국민에게 쉽게 설명되어져야 합니다.

둘째, 관리주체에 의한 등산로 관리가 철저해야 합니다. 여기서 등산로 관리라 함은 통제의 수단이 되기 보다는 등산객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해주는 차원의 관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좀더 세심한 안내판의 설치와 위험 구간마다 적절한 안전시설을 하고 또한 지속적인 관리도 해야할 것입니다.

유명한 산에 대한 등산객 집중을 폭넓게 분산시키면서 등산객들의 만족도를 이끌어 내도록 새로운 등산로를 개척하고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예 : 이부분은 저의 생각 입니다. 충북 제천의 가은산(관리 주체는 월악산 국립공원관리소)은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절경이며 적당한 암릉으로 인하여 등산인들 사이에는 선호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2009년 10월경 다시 찾아 보았지만 옥순대교에서 둥지봉 오르기전의 암릉에서 추락사고로 인하여 통제가 되었다고 하여 그옆의 금수산으로 발길을 돌렸었습니다. 몇년전 통제가 되기전에 가 보았지만 몇군데의 위험구간은 안전 시설물을 설치한다면 크게 위험한 산은 아니라고 봅니다. 서울의 북한산에서는 수시로 헬기로 인명구조를 한다고 뉴스에 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많은 등산객들을 입산을 금지치는 않습니다. 관리주체에서는 안전시설후 적절하게 등산을 허용 하였으면 합니다.)

많은 산들을 발굴하고 먹거리나 축제, 편의시설 등과 연계하여 그 지역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다 갈 수 있는 그런 환경 조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훼손된 등산로의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하겠습니다. 이미 훼손정도가 심한 곳은 나무 계단 등 적절한 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러나, 설악산의 돌계단 처럼 등산객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고 산림훼손만을 막기위한 시설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등산로의 정비도 결국 등산객의 편리를 위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산림훼손을 막기위해 비좁은 등산로에 돌을 깔아놓으면 과연 등산객들이 돌밭길로 갈까요? 무릎에 무리가는 돌밭길을 피해 푹신한 등산로 옆의 숲을 뚫고 나아갈 것입니다. 그 돌밭길이 빙판길이 된다면 얼마나 미끄럽고 위험하겠습니까....

넷째, 너무 심한 통제정책은 불필요한 범법자만을 양산할 뿐입니다. 산불조심기간의 출입통제라던지 국립공원내의 등산로 통제 등의 정책이 등산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 등산객의 입장에서 시행되어야 합니다.

산불조심기간의 경우도 탄력적 통제를 하여 실제 산불위험이 극심한 경우 홈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충분히 안내되어야 합니다. 입산자가 관리주체에게 전화 등의 수단으로 입산가능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입산통제에 대해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시청에서는 입산가능하다고 하고 면사무소에서는 입산불가라고 하면 안되겠습니다. 시청이 관리주체라고 한다면 시청에서 산불조심기간 중 매일 매일 입산가능 여부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하고 면사무소 등에서 그것을 확인하여 일관된 정책시행이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국립공원 내의 통제 등산로의 경우도 일일 또는 주간 적정 수용인원을 합리적으로 책정하여 사전 허가후 입산 및 안내제도와 같은 좋은 서비스를 갖추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서비스는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사람을 위하는 것이 결국 자연을 위하는 것이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해당 산의 관리주체, 지역단체 등이 협력하고 등산객들이 잘 따라줄때 더 좋은 산하가 만들어지지 않겠습니까?

등산객 여러분 ! 산에서는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고, 과도한 음주도 자제하시고, 취사도 하지마시고, 특히 불을 피우거나 담배를 피우지 맙시다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갑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최경원
첨부파일
위 토론글에 대해 찬성 반대 합니다. 현재 찬성 21건, 반대 1건 입니다.
댓글등록
회원가입
임상춘

좋은 의견 게진하여 주신데 감사드립니다. 동감입니다.

2011-09-26 19:20:56

박희관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1-07-08 17:15:57

김점태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1-06-22 14:49:03

이광

저두 많이 반성합니다.좋은 충고로 삼겠습니다.

2011-06-03 20:41:45

박종언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1-05-25 12:50:30

옥용표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1-05-20 12:21:06

남병순

산림청 과 관리공단 어르신 들이 필독 하셔야 할 글 같네요,,고맙습니다,,,

2011-04-17 08:00:26

김범태

잘 읽었습니다.

2011-03-02 11:06:17

나성창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1-02-28 10:18:17

정주호

충분히 공감하는 글입니다. 다같이 노력해야겠습니다

2011-02-27 10:59:27

백경욱

감사합니다

2011-02-15 19:19:02

김영구

잘읽었습니다....수고하셨어요~

2011-02-14 20:09:33

윤순희

잘읽었습니다. 처음 가입하고 둘러보다 읽고 공감합니다. 좋은공기 좋아 산에 갔다가 먼지가 오히려 많을 때도 있었거던요. 올바른 관리는 물론 산에 가시는 분들의 산, 숲 사랑도 중요하다 봅니다.

2011-01-06 16:54:43

전은하

수고하셨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2010-11-13 14:02:28

이정윤

사람이 먹지 않는것은 산짐승도 안먹죠..과일껍질..특히 귤껍질 버리지 말아야죠

2010-11-11 11:25:58

정규영

아름다운 자연은 우리스스로 흔적을 남기지않도록 노력하는것이 최선이아닐까 생각합니다

2010-10-28 21:17:11

손승민

산을사랑한다면3번정도는읽어볼만한,아주요용한,정보,잘읽고갑니다,고맙습니다,,

2010-09-29 16:50:25

김호영

녹색연합에서 하는 운동과 맥락이 비슷하네요. 등산로 훼손이 가장 중요한 문제같습니다.

2010-08-15 09:21:02

박성호

많습니다. 산에 오는 분들및 자연을 만끽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조그만한 관심과 배려로.. 더욱더 나아질꺼라 생각이 듭니다~

2010-07-28 11:09:29

이상순

유용한정보 잘보았습니다..

2010-06-18 11:13:28

김진석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2010-06-02 13:52:13

민병일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2010-05-29 10:36:38

김성화

쟈난 84년부터 91년까지 대구앞산공원( 큰골 )지역과 팔공산자연공원지역에서 행락산쓰레기되가져기캠페인을 주도해온 자원봉사자로서 공감합니다,

2010-05-27 10:05:33

최윤석

정말 유용한 자료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2010-05-14 11: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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